모네의 그림속 수련을 만나다... 서울식물원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

  • 등록 2025.07.25 12: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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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

 

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정원의 색을 담고 싶었지만 ‘식물의 색감을 화폭에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식물의 아름다움을 대신할 길이 없다고 말한 인상주의 대표 화가 클로드 모네, 화가이면서 정원사였던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식물원은 모네가 사랑했던 식물들과 문화‧예술로 풀어낸 프로그램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여름특별전시 '식물원은 미술관 -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16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네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실내‧야외 전시를 비롯하여 투어, 교육,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무료), 야외전시는 주제정원(입장 유료), 프로그램(유료)은 온실을 비롯하여 식물문화센터 1, 2층 일대에서 진행된다.

 

실내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 입구부터 야외 선큰가든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버드나무, 해바라기, 제라늄, 붓꽃, 수련 등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이 연출되어 있다.

 

모네는 강렬한 고흐의 그림과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움 느낌으로 해바라기를 그렸으며 1882년 인상파전에 출품되어 극찬을 받았다. 또한 정원을 가꾸며 여러 들꽃과 섞여 붓꽃이 장관을 이루는 초원의 풍경과, 자연의 인상에서 느낀 감동을 다양하게 그려낸 수련 연작들을 남겼다.

 

특히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 앞 전시공간에는 모네가 살던 프랑스 지베르니(Giverny)의 ‘집 앞뜰’과 ‘다이닝룸’, ‘아뜰리에’를 연출하여 자연·정원·회화가 하나로 연결된 예술적 공간을 구현했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은 1883년 말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야외 주제정원에서는 연못 정원을 배경으로 모네의 대표작품 소개와 그가 사랑한 수련, 수생식물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진 여름 정원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네의 작품 속 식물들을 직접 만나는 ‘특별 기획 투어’와, 모네의 작품을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드로잉ㆍ컬러링 체험’, 응원·위로의 글을 남겨보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접수가 필요하니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전접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모집 중이며,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새 소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식물원 곳곳에 배치된 스탬프를 활용해 모네의 미술 작품을 완성하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모네가 사랑한 정원 속 식물을 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1일 한정 수량 소진 시까지)

 

더불어 서울식물원의 기획전시인《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도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 마곡문화관, 주제원, 온실에서 여름행사 기간 동안 지속 운영된다.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은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로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생명과 비생명,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 세계를 구성하는 ‘우리’로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식물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서울식물원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계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과 어우러진 식물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니,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 서울식물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숙 기자 kiscc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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