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게더 윤종우 기자 | MBC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초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객들을 전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독창적인 시선과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조명해온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신작 발굴과 작가주의 영화 소개에 있어 높은 위상을 지닌다. 특히 ‘코리안 시네마’ 섹션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를 선별해 소개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엄선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는 섹션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의 밤〉(영문명: The Seoul Guardians, 연출 김종우·김신완·조철영)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PD수첩' 제작진이 국회 현장에서 직접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는 계엄군의 국회 진입 시도와 이를 막아선 시민들, 그리고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긴박한 순간들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나아가 1980년 광주의 기억이 12.3 계엄을 막는 시민들과 조응하는 모습들을 포착하여,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하나의 영화적 서사로 완성했다.
〈서울의 밤〉은 첫 공개된 제5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했으며, 넷팩상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치밀하고 정교하게 편집된 서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연대라는 긴급한 주제를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모두가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평가했다.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 바냐 칼루제르치치는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스타일 같은 영화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언급했고 아시안 무비 플러스의 파노스 코차타나시스는 ‘모든 면에서 탁월하며,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이자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한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로테르담, 벨기에 도그빌, 캐나다 핫독스 등의 연이은 초청과 호평 속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서울의 밤〉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